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Südtirol] Reschensee 호수 종탑
    Viaggi 2018. 12. 29. 00:23

    이탈리아 동북부 돌로미티 근처에 가면, 쥐트티롤이라는 특이한 동네가 나온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이탈리아로 편입된 남티롤 지방은 아직도 자치권을 유지하면서 독일어를 쓰며 살아가고 있다. 문화와 관습인 이탈리아의 그것과 상당히 다르다.


    그 일대 메라노라는 지역에서 차로 1시간 가량을 가면,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마주하는 지역에 Reschensee라는 호수가 나타난다. 그 호수 안에는 조그만 종탑이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는데, 그 모습과 풍광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하지만 왜?? 종탑이 세워졌을까? 아직도 겨울이면 저 종탑에서 희미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나, 안에 종은 이미 1950년대에 제거 되었다고 한다. 


    그럼 왜 종탑이 호수 한가운데 있을까? 그것은 쥐트티롤 지역에 흐르는 아디제강을 이용한 수력발전소를 짓기위해 이 동네를 근처 호수와 합쳐 인공호수로 만들어 해당 지역이 수몰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종탑옆에 있던 교회는 철거가 되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종탑은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았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풍광이 풍요롭고 평화로워서 차마 발길을 떼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탈리아에 이런 곳도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곳은 길쭉한 나라모양처럼 정말 다양한 식생과 문화를 간직한 보물같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Viaggi' 카테고리의 다른 글

    Venezia - Vaporetto  (0) 2018.06.13
    Roma città eterna - 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i  (0) 2018.06.13
    Roma città eterna - San Pietro in Vincoli  (0) 2018.06.13
Designed by Tistory.